장인은 '국보 제1호' 숭례문을 생애 마지막 작품으로 남기고 떠났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製瓦匠)' 한형준(韓亨俊·84) 보유자가 20일 오전 10시 별세했다. 제와장이란 기와를 전문으로 만드는 사람. 14세 때 기와를 만들기 시작해 기계로 찍어낸 때깔 좋은 기와에 밀려 사라져 가는 전통 기와를 올곧게 지켰다.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 공사에 참여, 1988년 보수공사 때 사용한 KS 기와(공장제 기와)를 전통 기와로 교체했다. 새롭게 숭례문 지붕으로 쓰인 전통 기와 2만3000장이 고인의 손을 거쳐 갔다.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와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빈소는 전남 장흥군 장흥중앙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6시. (061)86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