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지금이 한국 주식을 살 때”라고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각) 발간한 투자 보고서에서 “경기 순응적인 한국 시장은 금리보다 세계 성장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수출 의존적인 한국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경제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CNBC가 19일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서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한국 증시가 받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 행렬이 이어졌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MSCI가 집계하는 신흥시장지수는 지난달 5일 고점을 찍은 뒤 평균 9%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한국 증시는 4% 내리는 데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주당 수익 비율과 주당 순자산 비율을 고려해봤을 때 한국 증시는 중국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한국 코스피지수의 주당 수익 비율은 9.9%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8.9%보다 높다”고 비교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은 20.4%다.

추천주로는

현대자동차(005380)

를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19%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개선되면 미국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미국 판매량이 7.4% 늘어날 것이라고 자체 전망했다.

시티은행도 이달 초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 매수 의견을 밝혔다. 시티은행은 “올해 한국 증시가 큰 수익률을 낼 것”이라며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2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