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복지와 경제 성장(김인춘·고명현·김성원·암논 아란 지음)=우리나라 복지 체제 확립을 위해 그리스·아르헨티나·일본을 돌아보며 반면교사의 교훈을 찾는다. 복지 개혁에 성공한 이스라엘·스웨덴·영국에서는 지속 가능한 복지 체제의 선결 조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2만원.


●진실의 적들(전원책 지음)=너무 일상적이어서 반성 없이 믿어온 우리 주변의 개념들을 해부하고 분석한 지식인 비판서. 정치·이념·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 거침없이 발언해온 저자 특유의 화법이 돋보인다. 2009년 출간된 '바다도 비에 젖는다'를 대폭 개정했다. 중앙북스, 1만7000원.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로버트 스키델스키 등 지음, 김병화 옮김)='끝없는 욕구'에 대한 반론이랄 수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형성된 가치관을 점검하면서 우리가 꿈꾸어야 할 가치 있는 삶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부키, 1만6000원.

●칭기즈칸과 소심한 강인해(최옥정 지음·박정석 그림)='고민 들어주는 위인이 나타났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부모님의 이혼과 전학, 학교 폭력 등을 겪는 소년 강인해가 주인공이다. 구둣방 아저씨가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주니어김영사, 9500원.


●주역신강(문기정 지음)=동양철학의 정수인 주역을 쉬운 언어로 풀이했다. 25년간 독학해 주역을 깨쳤다는 저자는 "지금까지 주역 책을 한 번이라도 펼쳤다가 포기한 이들에게 권한다"고 했다. 문앤북, 2만2000원.


●타샤의 행복(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자급자족하는 시골 생활로 유명한 미국의 동화 작가 타샤 튜더의 포토 에세이. 문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 꽃 정원을 가꾸며 동물들과 함께 살았던 그녀의 일상이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윌북, 1만3800원.


●새 정치 난상토론(김만흠·김태일·황주홍 지음)=두 정치학자와 민주당 초선 의원이 쓴 민주당 실패기(失敗記). 국민이 틀렸다고 일축하는 순간 민주당은 틀려먹은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민주당의 문제점을 들춰내고 통렬히 분석해 대안을 제시했다. 이지북, 1만5000원.

●결심의 재발견(피어스 스틸 지음, 구계원 옮김)=고질적이고 백해무익한 '늑장 부리기'와 합리적 미루기를 구분하면서 늑장 탈출에 필요한 실용적·과학적 방법을 담았다. 민음사, 1만5800원.


●남편의 서가
(신순옥 지음)=아내는 출판 평론가였던 남편 고(故) 최성일이 남기고 간 책을 차마 버리지 못했다. 남편의 서가에서 책을 꺼내 읽고 그를 기억하면서 쓴 에세이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북바이북, 1만3500원.


●동물의 숨겨진 과학
(캐런 섀너·재그밋 컨월 지음, 진선미 옮김)=신경생물학, 생리학, 유전학, 동물행동학 등 과학을 통해 동물의 놀라운 능력을 밝혀낸다. 바퀴벌레는 머리 부분이 잘리고도 2주나 살 수 있고, 왕나비 같은 곤충은 지구 자기장을 감지해 길을 찾는다. 양문, 1만7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