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28·한국마사회·사진)이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하고도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다.

김재범은 1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KBS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남자 81㎏급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소속팀 후배 홍석웅에게 허벅다리 후리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합계 89점을 확보한 김재범은 홍석웅(54점) 등을 크게 앞섰다.

그런데 그는 경기 후 대한유도회 측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재범은 "몸이 너무 좋지 않다"면서 "올해만 운동하고 그만둘 게 아니기 때문에 쉬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범은 허리와 어깨 부상 탓에 이미 두 달 전에 태릉선수촌에서 나왔다. 4월 아시아선수권(태국 방콕)도 불참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번 최종 평가전에 나온 이유에 대해선 "경기 감각은 유지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재범은 세계선수권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그는 2010·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고, 작년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