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11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회의원인지 일간베스트 회원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간베스트는 보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말한다.

문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대정부 질문을 살펴보면 사실 왜곡과 물타기, 억지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무리 정권안보가 급하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지 일간베스트 회원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지성적 태도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이미 사실관계가 대부분 드러났다”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법이 금지하고 있는 정치개입, 선거개입을 지시했다. 그리고 국정원 직원들은 원장의 지시에 따라 보조 요원들과 함께 수백 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1만여 건의 국내 정치 및 대선 관련 댓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더 이상 일간베스트 수준의 낯 뜨거운 사실 왜곡과 억지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진실규명에 협조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