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서 의대(醫大)가 없는 대학의 순위는 전반적으로 별 변동이 없었다. 그중에서 서울시립대와 숙명여대는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한 단계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는 의대가 있는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연구 영역이나 교육 여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가 쉽다. 의대는 학과의 특성상 다른 단과대에 비해 연구 논문이 많이 발표되고, 교원 수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학과 특성을 감안해 아시아 대학평가는 지난 2010년부터 의대가 없는 대학을 별도로 떼어내 평가해 왔다. 아시아 전역의 의대 없는 중소 종합대학(학생 수 1만2000명 미만) 순위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카이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에서 눈에 띄게 성장한 곳은 대만의 국립교통대로,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5위로 껑충 올랐다. 이어 인도공대(IIT) 델리·뭄바이·마드라스·칸푸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10위를 싹쓸이했다.

그 뒤를 서강대(11위), 서울시립대(14위), 숙명여대(23위)가 이었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지난해 15위에서 14위로, 숙명여대는 24위에서 23위로 올랐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국외로 나간 교환학생 수(94점), 국내로 들어온 교환학생 수(94.7점) 등 국제화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숙명여대의 경우, 논문당 인용된 횟수가 많아져 지난해 85.1점에서 올해 91.8점으로 평가가 높아진 것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마쳤다.

한편 아시아 전역의 의대 없는 대규모 종합대학(학생 수 1만2000명 이상) 순위에서는 난양공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고, 한국외대가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