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를 예언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금값이 2015년까지 지금보다 30% 가까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최근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쓴 '골드러시 이후(After the Gold Rush)'란 글에서 "2015년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1년 19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1400달러 선을 보이고 있는 금값이 지금보다 30% 가까이 더 빠진다는 뜻이다.
그는 금값 폭락의 이유로 경제 위기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최악의 위기가 세계 경제를 위협할 때 금값이 치솟았는데, 위기감이 누그러지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금값도 하락하게 된 것이다.
그는 "금이 최고 투자 실적을 내려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야 하지만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시중에 막대한 돈을 쏟아내고 있는데도 전 세계 물가상승률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값 상승이 어렵다"고 했다.
루비니 교수는 비관론자라는 별명답지 않게 미국 증시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런데 이유를 따지고 보면 미국의 실물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이다.
그는 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채널 CNBC에 출연해 "경제 회복세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도리어 미국 증시는 앞으로 2년 동안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