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검색대에서 '알몸 투시' 논란을 빚었던 전신 스캐너 '백스캐터(backscatter)'가 전면 철거됐다고 UPI 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08년 성탄절 여객기 폭탄 테러 미수 사건 이후 미국 전역 공항에 설치된 이 스캐너는 검사자에게 여행자의 신체를 거의 알몸에 가깝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논란거리였다.
이날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2008년 이래 사용돼 온 공항 검색대의 전신 스캐너인 백스캐터를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5월 말까지 백스캐터를 철거하도록 권고했다. 존 피스톨 교통보안청 장관은 미국 국토안보위원회에 "백스캐터를 5월 16일까지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스캐터 대신 설치되는 전신 스캐너는 전보다 더 발전한 기술을 적용한 장비로, 검사 대상자의 신체 이미지를 직접 드러내진 않는다고 UPI는 전했다. 이 스캐너는 위험 물질이 있는 곳만 노란색 박스로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