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강력 토네이도가 강타한 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31일(현지시간) 또 다시 토네이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검시소는 이날 토네이도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신원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역방송 KFOR-TV는 오클라호마 고속도로순찰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오클라호마시티 인근 40번 고속도로에서 차에 타고 있던 어머니와 갓난 아이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네이도로 차량이 충돌하거나 전복되면서 수십 명이 다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번 고속도로는 잠정 폐쇄됐다.

중서부 일부 지역은 비상령을 해제했지만 홍수, 낙뢰 경보와 토네이도 주의보는 아직 발동 중이다.

오클라호마 지역신문 툴사월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인근 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풍속 145km의 토네이도 5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일대에 갑작스런 홍수가 일어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주 노르만에 위치한 국립기상청(NWS) 산하 태풍경보센터는 주민들에게 거리에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NWS는 이튿날까지 기상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인근 오하이오주와 미시시피강에 악천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KFOR-TV는 이번 토네이도로 엘 리노와 유콘 인근 지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며 오클라호마시티 권역에서 17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지역내 위치한 윌로저스 공항도 폐쇄됐다.

오클라호마에는 지난 21일에도 초강력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 모어 지역을 덮쳐 2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