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LG가 한화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던 8회 대거 5득점 하며 5-3으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문학구장에서 시즌 5승째를 거머쥔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라이벌 SK 와이번스를 5-4로 꺾었다. 삼성은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넥센 선발 김병현을 무너뜨리며 7-1로 승리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넥센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선발 송승준이 5실점했으나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두산에 8-6으로 승리,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롯데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잠실구장 (한화 3-5 LG)
승부처는 8회였다. 상대 선발 김혁민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LG는 8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한화 세 번째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정성훈과 박용택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정의윤의 내야 땅볼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격했다.
LG는 계속된 찬스에서 한화 마무리 송창식을 상대로 이병규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힌 후 최경철의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대형의 2루타때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1회와 2회 연속 내야안타로 주자가 출루했으나 선취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3회 만루 위기에서 한화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LG는 5회 1사 1,3루 위기에서도 김태균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헌납했다.
LG는 0-3으로 끌려가던 5회 오지환의 홈런성 타구가 한화 좌익수 추승우의 호수비에 걸려, 병살을 당하는 등 좀처럼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호투하던 김혁민이 마운드에 내려간 8회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LG 마무리 봉중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이대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즌 12세이브째(2승)를 거두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혁민은 6⅔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투구하며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태균도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문학구장 (삼성 5-4 SK)
비로 이틀 연속 경기를 쉰 삼성이 경기 초반부터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1회 최형우의 3점 홈런과 강봉규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곧바로 최정에게 시즌 13호째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3회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까지 삼성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끌려가던 SK는 6회 정근우와 조동화의 연속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상현의 내야 땅볼때 실책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윤성환을 끌어내린 SK는 박진만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만회해 4-5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김상현과 박정권, 박진만을 차례로 잡고 시즌 11세이브째(1승)를 거뒀다.
주말 4일 휴식에 들어가는 SK는 경기 초반 선발 레이예스가 부진하자 채병용과 김광현, 이재영, 진해수, 전유수, 박희수 등 투수 7명을 총동원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사직구장 (두산 6-8 롯데)
전직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사직구장에서는 송승준이 김선우를 제치고 웃었다.
롯데는 3회 두산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김대우의 2루타와 이승화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황재균과 손아섭의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강민호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는 등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두산에 1점을 더 내줬으나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밀어내기 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보탰다.
롯데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6회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최주환과 이종욱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격당했다.
그러나 7회 2사 2,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승준은 시즌 3승째(2패)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 2루수 정훈은 9회초 파울타구를 잡으려다 파울지역 펜스에 부딪쳐 쓰러져 교체됐다.
◇마산구장 (넥센 1-7 NC)
이재학이 김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웃으며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NC는 2회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부터 6회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7-1을 만들어 승세를 굳혔다.
박정준이 3안타를 때려냈으며 이호준은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했다. 모창민도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NC는 이재학에 이어 고창성과 이승호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