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계획왕 아빠’가 등장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한 여중생 출연자가 등장해 “계획표대로만 살라고 강요하는 ‘계획왕 아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여중생의 말에 따르면, 그는 ‘계획왕 아빠’ 때문에 3년 동안 꽉 짜여진 생활을 해 왔다. ‘계획왕 아빠’는 전화나 인터넷 메시지를 통해 딸이 계획표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기도 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최근 너무 짜증이 나 친구를 만나러 나갔더니 아빠가 ‘집에서 TV 시청할 시간인데 어디냐’고 전화하셨다”며 “친구랑 논다고 말했더니 계획표에 적혀 있는 일정을 ‘친구와의 약속’으로 고치고 나가라’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내가 계획표를 만들면 아버지가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신다”고 밝혔다. 그는 “자로 정확한 선을 맞춰 긋고, 형광펜으로 일정을 구분해야 한다”며 자신의 계획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계획표를 직접 살펴본 그룹 2PM은 “거의 계약서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고민의 주인공과 함께 스튜디오에 나타난 ‘계획왕 아빠’는 “6년 전 효율적 시간 운영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그 전엔 자투리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는데, 계획을 세우고 나서부터 어느 순간 이뤄져 있는 게 많더라”고 계획표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계획왕 아빠’의 사연은 총 134표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사연 봤는데, 저건 좀 심했다. 융통성이 없어도 너무 없어”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나오는 장면 봤는데, 자식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가르쳐주려고 했던 거군”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사연 들어봤는데, 의도는 좋지만 자녀분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셔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