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병원·호텔·백화점·대기업 사옥 등 5개 부문 에너지 다소비 건물 100곳의 에너지 소비 성적표를 26일 공개했다. 총 에너지 소비량과 전력 소비량 1위는 모두 서울대학교였고,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호텔신라였다.
시가 2011~2012년 에너지 사용량 통계치를 근거로 이번에 공개한 항목은 총 에너지 소비량·전력 소비량·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 3가지다. 총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4만4038TOE(Ton of Oil Equivalent·원유 1t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쓰는 서울대로 조사됐다. 학내 연구시설 실험기기가 워낙 많은 데다 건물 노후 때문에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많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학은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1만9959TOE)와 고려대(1만8684TOE)가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았다.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다음으로 서울아산병원(3만1329TOE)이, 백화점은 신도림 테크노마트(1만4326TOE), 가든파이브(1만4174TOE)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의 경우 교육용 전기료가 일반보다 22%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량은 오히려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도 15만2664MWh를 쓴 서울대학교였고, 호텔롯데(11만6519MWh)와 삼성서울병원(9만3888MWh)이 뒤를 이었다. 대기업 사옥 중에선 서초동 삼성전자 건물(3만4863MWh), 두산타워(2만8555MWh), 포스코사옥(2만3149MWh) 순으로 전기를 많이 썼다. 1㎡당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호텔신라(138Kgoe·Kg of Oil Equivalent·1000분의1 TOE), 그랜드하얏트 서울(133Kgoe), LG트윈타워(108Kgoe)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