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6·캘러웨이)이 PGA투어에 진출한지 두 번째 시즌에 첫 승전보를 전했다. 한국인으로서는 PGA투어에서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배상문의 PGA투어 우승 포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열렸다. PGA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어린 나이인 26세로 최경주가 지난 2002년 32세의 나이로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5년 빨랐다. 양용은은 37세였던 2009년 혼다 클래식에서 첫 승전보를 전했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미국무대 활동을 시작한 배상문이 PGA투어에 진출한지 약 1년 반 만에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2011년에는 혹독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대한 컷탈락을 면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던 덕일까, 지난해 배상문이 누적한 시즌 총 상금은 1,165,952 달러로 최경주가 데뷔 첫 해에 기록한 2000년도 시즌 총 상금 305,745 달러, 양용은의 루키시즌인 2008년도 시즌 총 상금 461,726 달러보다 앞선다. 지난 십 수 년 동안 미국의 골프대회 상금이 커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PGA투어 진출 첫 해 수입에서 '대선배'들을 앞선 셈이다.

그러나 아직 최경주, 양용은을 따라가려면 한참 부족하다. 최경주는 현재까지 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양용은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이제 갓 루키를 벗어난 배상문이 선배들을 따라잡기 위해 이뤄야 할 기록이다.

박세진 골프조선 기자 sagem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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