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9시께 부산 북구 모 아파트 뒤편 화단에서 A(16·고교 1년)양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아파트 15층 옥상 물탱크 위에는 A양의 가방, 옷, 휴대전화기 등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이날 현장학습을 다녀온 뒤 오후 5시께 아파트 입구에서 친구와 헤어졌지만 귀가하지 않아 오후 7시를 전후해 어머니가 신고했다.

A양은 쾌활한 성격이어서 교우관계가 원만했고 이날 현장학습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학교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던 A양이 고교 입학 후 학업에 매달렸는데도 최근 중간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바람에 상심했다는 지인들의 말을 바탕으로 A양이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