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칸국제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 상영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칸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히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칸영화제에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9)를 비롯,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의 저스틴 팀버레이크(32),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러'의 맷 데이먼(43) 등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또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67)이 맡았다. 호주 출신 배우 니콜 키드먼(46)과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을 연출한 이안 감독(59)은 심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두고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20개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유명한 코엔 형제는 신작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로 다시 한 번 황금 종려상을 노린다. 이들은 칸 영화제에서 1991년 '바톤 핑크'로 황금종려상·최우수 감독상, 1996년 '파고'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로만 폴란스키 감독(80)도 '비너스 인 퍼'로 칸 영화제를 다시 두드렸다. 폴란스키 감독은 2002년 '피아니스트'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천국보다 낯선'으로 1984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신인 감독상)을 받은 짐 자무시 감독(60)은 신작 '온리 러버스 레프트 어라이브'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한국 장편 영화는 이번 칸영화제에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한국 단편 영화 두 편이 공식 경쟁 부문에 오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출신인 문병곤 감독(32)은 '세이프'라는 작품으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세이프'는 도박에 중독된 한 남자와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이 주인공인 작품으로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풀어낸 영화다.
문 감독은 2011년에도 '불멸의 사나이'로 칸 영화제 비공식 부문 '비평가 주간'에 이름을 올렸다.
문 감독과 같은 학과를 졸업한 김수진씨(28)의 졸업작품 '선(The Line)'은 '시네 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김씨의 '선'은 불우한 처지에 놓인 한 아이와 함께하게 된 여자의 개인적인 상황을 통해 진정한 선의란 무엇인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이란 어디까지인가를 묻는 영화다.
'시네 파운데이션' 부문은 매년 전 세계 영화학도들의 작품을 다루는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으로 총 18편의 작품이 명단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