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간)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상·하원의회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이제 우리의 소중한 한미동맹은 보다 밝은 세계,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은 미국과 함께 평화정착과 재건의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한미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협력의 벽돌을 쌓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이런 파트너십은 개발협력분야에까지 확대돼가고 있다"면서 전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과 미 평화봉사단 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한 사실을 들어 "(앞으로) 봉사단 규모에서 세계 1·2위인 미국과 한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작년 3월에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한미동맹을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FTA는 동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가교(架橋)로서 아시아·태평양이 하나의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의미 부여했다.
이어 그는 "이에 더해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양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FTA로 인해 양국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입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미 의회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