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갔다 체포돼 최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배준호·사진)씨가 지난주 가족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씨의 누이인 테리 정씨는 3일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배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난 6개월 동안 한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주였다"고 말했다. 정씨는 "(배씨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려 했다"며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배씨는 중국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고 3명의 자녀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체포된 이유와 관련해 정씨는 "정보가 거의 없다. 단지 북한 주민에게 동정적이었을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달 27일 배씨를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불과 사흘 뒤 재판을 열었고 지난 2일 적대범죄 행위 혐의로 배씨에게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