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 옆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남성이 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2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이도이동에 있는 주택에서 고모씨(40·여)가 숨져 있는 것을 고씨의 친척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고씨의 바로 옆에는 과거 남자친구인 김모씨(39)가 복부와 목에 피를 흘린채 누워있었다. 현재 이 남성은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와 고씨가 나란히 누운채 발견된 점 등을 미뤄 김씨가 옛 연인을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항년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숨진 여성의 몸에서는 뚜렷한 외상이 없어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 "현장상황 등을 비춰보면 살인사건으로 추정된다. 아직 용의자 김씨의 진술이 확보가 안돼 수사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