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의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3월 실업자가 32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5%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1996년 실업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10.6%이며, 특히 청년 실업률은 25.4%에 달한다. 취업센터에 등록한 구직자도 5만명에 이른다.
지난 1분기 스페인 실업자도 62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가 6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지난 1년간 직장을 잃은 사람은 350만명이다. 현재 스페인 실업률은 27.16%를 기록 중이며, 청년 실업률은 57.22%에 이른다. 스페인 3대 은행인 카셔방은 지난달 말 26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국적 항공사인 이베리아항공도 지난 2월부터 3800명을 감원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유로존은 실업으로 인해 소비가 줄고, 경제성장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평균 실업률은 12%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