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치지 않았어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윙크를 하며 미소 짓고 있다.

AP통신의 공식 트위터에 '백악관 폭발, 오바마 대통령 부상'을 알리는 가짜 '긴급 뉴스'가 올라와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일시 폭락하는 등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는 해커가 AP통신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내보낸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23일 오후 1시 7분(이하 현지 시각) 팔로어(구독자)가 200만명인 AP의 공식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했다'는 메시지가 속보로 올라왔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와 '독극물 편지' 등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 메시지는 순식간에 온라인 공간에 확산됐다.

이로 인해 뉴욕 증시에선 단 2분 만에 시가총액 1360억달러(약 152조원)가 빠졌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150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1시 16분에 시작된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AP의 줄리아 페이스 기자는 "우리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공격과 관련해 올라온 트윗은 완전히 가짜다"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은 아무 이상이 없다. 내가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전자군(SEA)'이란 단체는 이날 AP 트위터 해킹이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