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인 데 이어, 주요 국제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들의 중국 전망도 흐려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한 단계 낮췄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지방정부 부채와 신용확장에 따른 부담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a3를 그대로 유지하며 등급 전망만 한 단계 내렸다. 전날 나온 1분기 경제성장률이 7.7%로 예상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우려를 더했다.
무디스는 "금융 당국이 좀더 균형있는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의 경착륙 위험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JP모건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8%로 0.4%포인트 내렸다고 마켓워치가 15일 보도했다. JP모건은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성명에서 "장기적으로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하향 추세를 보이긴 하겠지만, 올해 중국 경기는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JP모건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8.1%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었다.
앞서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9일 중국의 거시적 금융 불안정성을 이유로 장기 위안화 표시 채권등급을 종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