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피티노(61) 감독 최고의 날이었다.
피티노 감독이 이끄는 루이빌은 9일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고 불리는 NCAA(미 대학스포츠협회) 남자 농구 1부 리그 챔피언십을 평정했다. 루이빌은 9일 미국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시간을 82대76으로 이겨 우승했다. 피티노 감독은 켄터키 사령탑 시절이던 1996년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대학에서 우승을 일군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피티노 감독은 이날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했다. 대학 농구에서 통산 664승(239패)을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NBA(미 프로농구)의 명가드 출신인 게리 페이튼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루이빌은 이날 결승에서 전반 한때 20―32로 12점차 뒤졌다. 하지만 루크 행콕이 22점(3점슛 5개)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후보 선수였던 행콕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피티노 감독은 "내게 요즘 같은 행운의 날들이 계속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 리처드는 지난 3일 31세의 젊은 나이에 농구 명문 미네소타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또 피티노 감독이 소유한 경주마 골든센츠는 6일 산타애니타 더비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75만달러(약 8억5000만원)를 탔다.
루이빌 남자 농구팀에 이어 이 학교 여자팀도 10일 코네티컷과 NCAA 여자 1부 리그 토너먼트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