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뿐 아니라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과 우리민족강당 등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반제민전은 조선노동당 산하 대남 기구이며 우리민족강당은 김일성 방송대의 인터넷 홈페이지다. 특히 반제민전과 우리민족강당의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얼굴이 중국 소설 서유기의 등장인물 저팔계 모습과 합성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김정은이 돼지 코와 돼지 귀를 달고, 저팔계의 무기인 쇠스랑을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메인 화면에 드러난 김정은의 합성 사진 위에는 'WANTED(현상수배)'라는 문구와 함께 현상금도 100만달러(약 11억원) 걸렸다. 이 사진에는 "백성이 굶주리는 동안 김정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무기에 돈을 낭비하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었다.
또한 김정은의 배 위에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문신을 새기고 '핵무기를 좋아하는 미키마우스 팬'이라고 희화화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7월 '모란봉악단 공연'에 디즈니 캐릭터를 등장시킨 점을 비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