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을 하고있는 로드 벤슨.

모비스가 3년 만의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4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 울산 홈 2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3대58로 대파하고 2연승 했다. 남은 세 경기 중 한 번만 더 이기면 5전3선승제의 시리즈를 끝낸다. 앞서 15번 열린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잡은 팀은 15번 모두 챔피언전에 올랐다.

2차전은 1차전과 흐름이 비슷했다. 전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모비스가 달아나는 양상이었다. 모비스는 2점 뒤진 채 맞은 3쿼터에 파상 공세를 펼쳤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20점 6리바운드)과 양동근(12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12점씩 합작하는 등 33점을 몰아쳤다. 실점은 10점으로 막았다.

순식간에 21점차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달아났다. 문태영(20점 11리바운드)과 김시래(12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도 매쿼터 꾸준하게 득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4쿼터 후반 양동근, 문태영, 로드 벤슨을 차례로 빼는 여유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문태종(15점)만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1차전 때 6점에 그쳤던 문태종은 이날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패색이 짙어진 4쿼터엔 2분 남짓만 뛰고 벤치로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역시 21―40으로 크게 밀렸다. 1차전 4쿼터에 리바운드 '0개'를 기록하더니 이날도 3~4쿼터에 리바운드 3개씩에 그치는 극심한 높이의 열세에 시달렸다. 특히 4쿼터엔 종료 59초 전까지 리바운드가 없었다. 3차전은 6일 전자랜드의 안방 인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