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이 국지도발을 감행할 경우 김일성 부자의 동상을 타격하기로 했다는 응징 시나리오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 및 정책질의'에서 민주통합당 진성준 의원이 "북한이 고강도 국지도발을 할 경우, 평양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타격할 계획도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김일성 부자 동상 타격은 국지도발 대응계획에 들어가 있지 않다"며 "군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등의 첨단 무기 도입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 태세만이 군사력 악화를 막고, (북한군 도발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요소"라며 "북한 입장에서 볼 때 도발 이후 피해가 훨씬 크다는 것을 인식하면 전쟁이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도발 위협과 관련한 국민들의 불안에 대해서는 "안보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이 전쟁을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은 수사적 위협이 많은 만큼 전면전 도발 가능성은 적다"며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군이 국가 방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지난달 26일 전략로켓군과 장거리 포병부대를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키고 성명을 발표했다. 최고사령부는 성명에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천안함 사건과 같은 국지도발이 다시 일어나면 평양을 비롯한 공화국 북반부의 이르는 곳마다에 모셔져 있는 대원수님들의 동상을 미사일로 정밀타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함부로 고아댔다"며 "그러면서 이미 그 위치와 크기, 특징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데 기초한 '제거 우선순위 목록'까지 만들어놓았다고 하늘 무서운줄도 모르고 짖어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