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1일(한국 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로 2013시즌의 막을 올렸다.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편입한 애스트로스는 지역 라이벌인 레인저스를 상대로 8대2 대승을 거뒀다.
올해 메이저리그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26·LA다저스) 등 한국 야구의 투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쟁쟁한 메이저리거들과 기량을 겨루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레즈와 서부지구 소속인 다저스는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LA에서 4연전, 9월 7일부터 9일까지 신시내티에서 3연전을 치른다.
◇추신수, 1번·중견수로 출장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의 우승 청부사다. 지난해 97승6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레즈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승을 먼저 거뒀으나 이후 타선 불발로 3연패 하면서 시즌을 접었다. 올해도 유력한 지구 우승 후보로 꼽힌 레즈는 공격에서 분위기를 주도할 톱 타자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판단 아래 추신수를 영입했다.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레즈 코칭 스태프와 구단 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했다.
스프링캠프 18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47타수 16안타(타율 0.340) 2홈런 3타점 11득점을 기록해 2010년 시범경기(타율 0.393)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추신수는 2일부터 시작할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 1번 타자 겸 톱 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류현진, 3일 선발 출격
류현진은 LA다저스가 1일 발표한 '개막 25인 로스터'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내 프로리그 출신으로 개막 엔트리에 진입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LA에서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당당하게 "올해 목표는 신인왕이며, 그 목표를 위해 12~13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1년 이후 12년간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세 번뿐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인 ESPN은 지난 31일 인터넷판에서 시즌 순위와 부문별 수상자를 전망하면서 NL 신인왕 후보 4순위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3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출격한다. 호화 멤버로 투타를 채운 다저스지만 현지에선 여전히 우승 후보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선발 요원은 풍부하지만 부상 전력이 허다하고, 스타급으로 채운 타선도 하나로 뭉치기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