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29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과 만났다. 두 사람은 "5·4 전대에서 혁신적인 당 대표를 선출해 강도 높은 혁신으로 국민 정당, 시대 정당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이 의원은 회동 사실을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공개했다.

역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한길 의원도 박원순 시장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 중이고, 강기정 의원도 박 시장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측에서 면담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박 시장도 가능한 한 모두 만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 이후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진 민주당에서 박 시장에게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 대표는 올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까지 지휘하게 된다. 박 시장의 재선 행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잠재적인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 시장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인 데다 향후 정치적 잠재력이 커 만나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