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8일(현지시간) 한국 주둔 경력이 있는 필립 브리드러브 유럽·아프리카 주둔 공군 사령관(57)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최고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브리드러브가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공군 출신으로는 지난 2000~2003년 조세프 랄스턴 사령관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나토 최고사령관직을 맡게 되는 것이다.
나토 이사회는 브리드러브의 임명을 이미 승인했다.
브리드러브는 1991~1994년 용산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근무했으며 2000~2001년에는 군산공군기지 미국 7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으로 근무했다.
1977년 공군에 입대한 브리드러브는 경력의 3분의1을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에서 보냈다. 1985~1990년까지 독일 람슈타인에서 F-16 전투비행중대를 이끌었으며 1990년 중반에는 보스니아 내전에도 참전했다.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는 미 공군 부참모총장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브리드러브가 맡게 될 중요한 역할에 있어 그간 나토 동맹국들과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온 경험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나토 최고사령관으로 임명했던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이를 수락하지 않고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