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오는 25일 시작할 예정이던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상임의장과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긴급 성명에서 "25일로 예정됐던 EU·일본 간 정상회의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롬푀이 의장과 바호주 위원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키프로스 구제금융 재협상 문제를 둘러싸고 혼란이 생기면서, 일본과의 FTA 협상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롬푀이 의장과 바호주 위원장은 "키프로스 문제를 해결하려면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러야 한다"며 "되도록 빨리 일본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