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의 방한 소식에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문의 전화를 받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펠르랭이 입양 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정·재계 인사는 물론, 일반 젊은이들까지 그녀를 만나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녀가 이번에 방한하게 된 건 본사가 주최하는 '제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은 펠르랭 장관이 조선일보 초청으로 방한하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펠르랭은 첫날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과 함께 기조연설을 맡아 '착한 성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한국과 프랑스 기업인 간의 '다리'가 되겠다는 뜻을 강조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26일엔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전직 수반들과 함께 청와대를 예방한다.
23일 오후 3시 25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펠르랭은 24일 저녁 프랑스 기업인들과의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다. 25일엔 한불상공회의소(FKCCI)가 주관하는 오찬에 참석해 프랑스 및 한국 기업 대표들을 만나고 중소기업중앙회와의 비즈니스파트너십 서명식에 참석한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프랑스 무역진흥공사 유비프랑스(Ubifrance),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노베이션 워크숍에도 참석해 폐회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펠르랭은 프랑스의 24개 유망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수행 기업단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이 기업들은 한국 시장의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삼성 등 글로벌 기업 현장을 둘러보며 프랑스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해법을 찾는다. 펠르랭은 오는 27일 송도 스마트 시티를 방문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