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냉각시스템의 가동이 중단돼 파문이 일었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 사태의 원인이 '쥐'로 인한 누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원전운영사인 도쿄전력인 2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배전판 내부에 쥐같은 작은 동물이 떨어져 있었다"며 배전판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3,4 호기의 가설 전원반 7개 중 하나로 케이블 등을 연결하는 단자와 벽이 검게 그을려있다.
또 그 뒤로 쥐로 보이는 작은 동물의 불에 탄 사체가 벽에 붙어 있다.
도쿄전력은 쥐가 배전판에 들어가 감전되면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쥐가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는 앞서 18일 오후 7시께 정전으로 핵연료 관련 냉각장치가 작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냉각시스템은 발생 29시간만인 20일 새벽께 전원이 복구돼 29시간만에 재가동됐다.
교토대 원자로실험소의 우네사키 히로노부(宇根崎博信) 교수는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최대의 문제점은 어떤 하나의 문제로 원전 여러기능이 동시에 손상된 것"이라며 "향후 전체 설계 등의 총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