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도층 인사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이 논란의 핵심인 2분 분량의 성관계 동영상을 확보했다고 동아일보가 2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이 사건 피의자인 윤모씨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적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9일 윤씨를 고소한 여성사업가 K씨를 소환조사하면서 성접대 동영상을 제출 받았다. 경찰은 또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별장을 다녀간 전현직 고위층 인사 들의 이름을 확인했으며, 이들이 사살상 ‘집단 난교 파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경찰이 강원도 원주시의 해당 별장을 수색해 쇠사슬과 음란영상물을 다수 발견했으며, 내사 단계에서 30여명을 조사한 결과 “남녀가 집단으로 버스를 타고 별장에 가 포르노를 보며 성교를 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별장 파티’에 여러 차례 가봤다는 한 남성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전직 대통령이나 유명 배우의 가면을 쓴 채 고급 양주를 마시며 파티를 즐겼다는 것이다. 별장 성 접대에 관여했던 여성들은 경찰 조사에서 상대 남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여성들이 윤씨에게서 접대 대가로 받기로 한 돈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풀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