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공석 중인 헌법재판소장을 지명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허태열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청와대 인사위원회에 준하는 회의를 열어 헌재 소장 후보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내일(21일) 결과를 지켜보라"고 전했다.
헌재 소장 후보로는 박일환 전 대법관, 손기식 전 사법연수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호남 출신인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 충청 출신인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본인들은 본지와 통화에서 "연락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박한철 헌법재판관도 후보다.
헌재 소장 자리는 이강국 전 소장이 지난 1월 21일 퇴임한 이후 59일째 공석이다. 이 소장 퇴임 후 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송두환 헌법 재판관도 22일이면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곧 '식물 헌재'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두 자리는 모두 대통령 임명 몫이지만 박 대통령은 그동안 후보자를 지명하지 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