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논문 표절 사실이 드러난 '스타 강사' 김미경(48·사진)씨는 20일 "글을 섬세하게 다듬지 못하고 학계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인정하면서도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자기 트위터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테크닉적으로 부족한 게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남의 콘텐츠를 쓸 때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상식은 알았기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쓴 논문"이라고 해명했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아트스피치 관계자는 김씨가 학위·연구 논문 최소 4개를 표절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 "원장님이 그 네 논문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신다"며 "(논문 표절) 사실 확인을 위해 필요하니 해당 논문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한 서울대 교수는 "김씨 해명대로 직접 참고 문헌을 찾아가며 논문을 쓴 게 사실이고, 표절이 아니라 '부주의로 비롯된 실수'라면 서지 목록을 알려달라고 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단순 실수로 주석을 빠뜨린 것이라면 표절한 논문을 모를 리가 없다는 말이다.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냥 깔끔하게 잘못했다고 하지 양심을 팔지 않았다는 둥 무슨 군더더기가 그렇게 많은가" "더욱 진솔한 사과였다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특수대학원에서 쓰는 논문이 다 그렇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 누가 있느냐" "관행처럼 여겨지는 건데 엄격한 기준으로 보면 표절이니 어쩌겠나" 등의 동정론도 있었다. 한편 MBC는 김씨의 논문 표절 파문이 확산되자 김씨가 출연한 '무릎팍도사' 후속편 방영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