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문 10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조국 교수(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사진) 같은 폴리페서(정치 참여 교수)를 학교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총동창회 2013년도 정기총회 및 제15회 관악대상 시상식'에서 현소환(76) 전 연합뉴스 사장은 긴급 발언권을 요청, "교육은 뒤로 미루고 정치에 치중하는 교수는 대학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며 "조국 교수 같은 폴리페서는 서울대 명예를 위해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보다 정치에 치중하는 사람을 무슨 이유에선지 학교 당국이 추방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사회자는 "총동창회에서 신중하게 검토할 사안"이라고 받았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조국 교수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작년 총선·대선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폴리페서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법률에 보장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불법을 저지르지 않은 이상 학교를 떠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