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7년만에 출전한 국내대회에서 합계 210.77점으로 우승해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2013.1.6

'동갑내기 맞수' 김연아(23)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2년 만에 진검승부를 벌인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기량을 겨룬다.

김연아는 이날 새벽 새벽 1시 47분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하고, 아사다는 마지막 6번째 조에서 네 번째로 조시 거쉰의 '아이 갓 리듬'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이들의 맞대결은 2년 전인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직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는 이 대회에서 2위, 아사다는 6위에 올랐다.

이후 김연아가 현역에서 잠정 은퇴하며 이들의 라이벌전은 볼 수 없었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수 구도는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노비스(13세 이하)와 주니어 시절부터 이들은 세계 정상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해왔다.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정상은 아사다의 몫이었다. 이어 2009년 세계선수권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주인공은 김연아가 차지했다. 이후 아사다는 2010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김연아의 라이벌로 우뚝 섰다.

지금까지 총 13번의 맞대결에서 김연아는 7승 6패로 앞서있다. 이제 이들의 라이벌 구도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피겨계의 '흥행카드'가 됐다.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으로 지난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김연아의 메이저급 대회 출전은 지난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후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7월 현역 복귀 선언 후 12월 1년 8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선 바 있다. 김연아는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총 합계 점수 201.61점을 받으며 화려하게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후 1월 열린 국내무대 제67회 전국 남녀피겨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는 합계 210.77점을 받으며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사다는 김연아가 현역에서 은퇴한 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를 기점으로 강력한 김연아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아사다는 이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74.49점과 프리스케이팅 130.96점으로 총 합계 205.45점을 받으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트리플악셀'까지 성공함으로써 김연아의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

김연아와 아사다는 17일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