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 30세가 됐어도 여전히 '아기'인 둘리의 이름을 딴 '둘리 뮤지엄'이 오늘(13일) 그의 고향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착공된다. 쌍문동이 그의 고향이 된 것은 거대한 빙하 속에 1억년 동안 갇혀 있던 둘리가 쌍문동 우이천변 둔치로 떠내려왔다가 고길동의 딸 영희에게 발견된다는 내용 때문. 도봉구는 2007년부터 김 작가와 함께 쌍문동에 '둘리 집'을 지어 문화명소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내년 말 완공돼 2015년 봄 정식 개관 예정인 '둘리 뮤지엄'은 연면적 4132㎡ 건물 내부에 놀이터, 만화방, 도서관 등이 둘리 캐릭터와 함께 펼쳐진다.
둘리 뮤지엄이 롤 모델로 삼은 곳은 일본 도쿄 인근 미타카 시(市)의 '지브리미술관'. '이웃집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들을 테마로 꾸며진 이곳은 한국에서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할 정도로 인기 만점의 관광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