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선행학습이 필요한 건) 일반계 고교도 마찬가지다. 수학은 물론, 영어·과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선행한 친구를 따라갈 수 없다. 많은 학습 분량을 소화하며 대입까지 준비하려면 선행학습은 필수다."

F="하지만 '선행학습=상위권 진입'이란 착각은 버리는 게 좋다. 선행을 많이 하고서도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가 꽤 있다. '개념 이해' 대신 '문제 풀이'에만 치중한 탓이다. 공식 증명 같은 걸 스스로 해보며 '이런 게 우리 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게 효과적이다."

D="학원에서 선행 수업을 한 번 듣는다고 모든 내용을 알 순 없다. 학원 수업 역시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미 배운 내용이란 이유로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같은 개념과 문제라도 선생님마다 설명·풀이법이 다르다. 수학과 관련, 다양한 접근 방식을 익힌다는 마음가짐으로 두 수업 모두에 충실해야 한다."

Q. 선행학습 금지법, 효과 얼마나 있을까?

F=“효과를 떠나 선행학습 여부는 학습자 개인에게 맡겨야 할 문제다. 자신의 학업 수준이나 이해 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앞서 공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D="솔직히 (선행학습 금지법 시행은) '현실성 제로(0)'라고 본다. 과거 '과외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그때도 입주 과외 등 다양한 편법이 난무했다고 들었다. 규제가 불가능할뿐더러 자신의 실력을 키우려는 학생을 법으로 막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C="만약 학원에서 선행을 못 하도록 제재해도 독학·인터넷강의 등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학원 대신 과외를 이용할 경우 '사교육비 경감'이란 정부의 당초 목적과 달리 학생·학부모의 부담만 가중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