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과 27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펼쳐질 ‘제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는 이틀간 총 열 개 메인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마다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한국과 아시아의 미래를 논한다. 핵심 주제는 ‘아시아’다.
◇첫째 날: 아시아의 성장과 복지
26일 9시 30분 개회식 행사와 함께 콘퍼런스의 막이 오른다.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이 기조연설을 한다.
제1세션 '아시아 뉴 리더십의 과제'에는 세계 8개국의 전직 국가수반과 장관급 인사들이 아시아 각국의 새 리더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외교전략' 세션은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초점을 맞춘다. 지역 안보 정세에 능통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발제를 맡았다. 그는 최근까지도 한 달에 한 번꼴로 오바마 대통령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백악관의 숨은 외교·안보 브레인으로 알려졌다.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서방의 지도자 중 중국어를 가장 유창하게 구사하는 중국통(通)이다. 독일 통일 전략을 전담 컨설팅했던 롤랜드버거사(社)의 버커드 쉔커 회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및 통일 준비에 대해 컨설팅한다.
26일 오후에 시작되는 ‘글로벌 현인(賢人)의 대한민국 컨설팅’ 세션은 착한 성장과 똑똑한 복지를 이룬 전문가들의 경제 컨설팅 세션이다.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이 지속 가능한 복지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핀란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자랑하면서, 국가재정도 안정적인 모범 복지국가다. 얀 페터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는 노·사·정 사회적 합의의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한국 못지않게 노조의 정치적 시위나 극단적 투쟁이 심했던 네덜란드에서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펼쳤다. 맥킨지앤컴퍼니의 도미니크 바튼 글로벌 회장은 금융 부문에서의 개혁과 공공·민간 기업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분야의 전문가다. 저성장의 위기에 놓인 한국 경제구조를 컨설팅할 적임자다. 세계 3위 기업 GE에서 혁신을 총괄하는 존 라이스 부회장은 한국이 IT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방법을 들려준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GM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기업 회생 전문가 앨버트 코치 알릭스파트너스 부회장은 노동자를 해고하지 않으면서도 기업구조를 재편하는 묘책을 전한다. 이어서 재벌규제와 청년실업을 각각 주제로 하는 ‘조선디베이트’ 세션이 첫째 날의 대미를 장식한다. ◇둘째 날: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법 이튿날(27일)은 세계경제의 미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글로벌 금융 거물들의 세계경제 진단’으로 시작한다. 유럽 최대 금융회사인 HSBC그룹의 더글러스 플린트 회장과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CEO는 막연한 낙관론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시스템적 변화’를 주장하며 세계경제가 회복의 길로 접어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제7세션 ‘일자리 창조하는 기업가 정신’은 우리나라 새 정부의 제1국정 목표이기도 한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틀을 제시할 세션이다. 이어지는 ‘지역 갈등을 넘어 경제협력의 시대로’ 세션에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한·중·일 3국 간의 영토 분쟁과 환율 갈등이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최고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분석해 본다.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가 진행하는 가운데, 니시무라 기요히코(西村淸彦) 일본은행 부총재, 허판(何帆)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소장, 배리 보즈워스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한·중·일 3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머리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