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수주의자들로 이루어진 록밴드 벚꽃 난무류가 지난달 28일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을 모욕하는 노래 CD와 노래가사가 담긴 소포를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으로 보냈다. 사진은 막말과 망언이 담긴 노래 CD.(나눔의 집 제공)

3·1절을 앞두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모독한 노래를 CD에 담아 보낸 일본 록밴드를 위안부 피해자들이 검찰에 고소한다.

경기도 광주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곳에 사는 김순옥(91)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8명이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이른바 '막말 노래'를 만들어 유포한 일본 록밴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이날 "일본 극우 록밴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대한민국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4일 오후 3시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국수주의 단체로 알려진 한 록밴드는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로 표현한 노래와 영상을 담은 CD와 가사내용을 한글로 번역한 종이 한장 등을 나눔의 집으로 보내고 인터넷에 유포했다. 이들이 만든 노랫말에는 '매춘부 할망구들을 죽여라' 등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지진 틈타 도둑질하는 놈들 뭐하러 왔어', '돈으로 사는 히트 차트 토할 거 같아' 등 재일동포와 한국 가수를 비하하는 표현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