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남재준(68) 전 육군참모총장을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 3일 온라인 포털 및 SNS 게시판에서는 다양한 주장이 펼쳐졌다.
남 내정자 인선에 대해 엇갈리는 네티즌의 시각 때문이다.
'군인 정신 투철한 원칙주의자'라고 발표한 정부 측 설명과 달리 일부 매체와 네티즌을 중심으로 남 내정자를 겨냥한 '군 시절 당시 비리에 몸을 담았다', '개인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남 전 총장은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그리고 확고한 안보 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 위기 상황을 타개해나가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인선 배경을 밝혔다.
속보가 퍼진 다음 날인 3일 아침 먼저 라는 기사로 연결해주는 하이퍼 링크 주소가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을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갔다.
기사에서 필자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연합사 해체안에 반대의견을 표명한 그의 행적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강직한 인품 외에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강한 의지를 보여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관련 기사를 클릭하면 남 내정자가 2004년 육군대학 대대장반 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훈교육 전문도 함께 볼 수 있다.
전문엔 "군 복무를 영어로 표현한 'Service to the Army'에서 'Service'라는 어원 자체가 희생"이라며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 비로소 나를 희생할 수 있다"고 희생정신을 강조한 그의 주장이 담겨 있다.
이같은 남 내정자에 대한 우호적 게시글이 퍼져 나가면서 이에 공감하는 많은 네티즌의 개별 답글이 트위터 페이지를 달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종북세력이 남 국정원장 인선안에 기겁하면서 반대하는 이유는 그가 굳건하게 한미동맹 체제를 발전시키고 원칙과 개혁의 칼날로 종북세력 목을 잘라낼 거란 공포심 때문"이라고 했다.
다른 이는 "국정원이 제자리를 찾게 되겠다"며 "간첩들은 빨리 자수해서 광명 찾아라. 원칙주의자 납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상반된 의견을 밝힌 이들도 다수 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경호실장에 이어 국가정보원장도 육참총장 출신?"이라며 "군사정권이 별건가? 군 출신만 요직에 기용하는 것이 군사정권이지"라고 비꼬았다.
다른 온라인 게시판 이용자도 "말 그대로 군사정권으로의 회귀로 보인다"며 "제1 야당이 제구실을 못하고 집안싸움에만 전념하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숨지었다.
남 내정자가 총장직까지 오르는 기간 동안 군내 인사 비리의 핵심 주도 세력으로 활동했다는 글을 인용하면서 "제2의 하나회 출신, 국정원장 내정자 남재준!"라고 선동하는 글도 보였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영선 의원도 이날 아침 트위터 글을 통해 이라는 한 일간 기사 제목과 이라는 제목의 다른 일간 제목을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