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외포리에서 자살 기도자와 경찰관이 함께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된지 이틀만에 자살 기도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자살 기도자 김씨의 시신이 이날 오전 7시 40분경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 군512초소앞 해변에서 초소장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 발견 지점은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북쪽으로 30k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경 '자살하겠다'는 문자메세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이날 밤11시 25경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바다로 투신했다.
그러나 이날 김씨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모(47) 경위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경찰은 강화서 가용인력 150명과 기동6중대 56명, 해경 헬기 3대와 경비함정 2정, 119구조차량, 군청 행정선, 해군 경비선을 총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펼쳤다. 2일부터 현재까지는 해경 등과 협조해 강화 서남 해안 및 해상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3일 낮12시경 강화 외포리 선착장 앞 바다에서 자살기도자를 구하다 실종된 정 경위의 수색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이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만큼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경찰청장은 외포리 선착장을 거쳐 현장 상황실인 어촌계 사무실을 방문해 고귀영 강화경찰서장으로 부터 사건 현황을 보고 받고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살펴보며 침통한 표정으로 실종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그는 실종된 정 경위의 가족을 찾아 “경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된 정 경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수색에 임하겠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