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74) 전 국회의장이 이번 학기부터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단에 서게 됐다.
3일 건국대에 따르면 부총장 주관하에 열린 이 학교 석좌교수임용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거쳐 박 전 의장의 로스쿨 석좌교수 임용을 확정했다.
박 전 의장의 로스쿨 교수 추천은 로스쿨 대학원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 관계자는 "3월 1일부로 임용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과목을 맡지는 않고 아마 특강 위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의장은 우리 학교와 인연이 많은 인물"이라며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특강도 여러 번 했으며 동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임용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박 전 의장은 1961년 서울대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이후 미국 UC버클리대를 거쳐 1987년엔 건국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조 실무 경력으로는 지난 1962년 육군 법무관을 시작으로 1978년에서 1980년까지 법무부 검찰3과장 및 송무과장을 지냈다. 1993년 법무부 장관, 1994년 국회 법사위원장 그리고 2008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을 맡은 바 있다.
1988년 13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992년 14대 의원, 1996년 15대 의원 등 내리 6차례 의원직을 유지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이른바 '돈봉투' 사건으로 국회의장직을 2012년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