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같은 데 가보면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 유물들을 자국 유물처럼 전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 상황들을 영화로 담아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취권' '용형호제' '러시아워' 등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액션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청룽(성룡·59)이 18일 내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신이 직접 제작·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28일 개봉) 홍보를 위해서다. 영화는 세계 각국에 흩어진 중국의 전설적 보물(12개의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액션 모험극이다. 청룽은 "2000년 홍콩에서 거래됐던 청동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했다.

영화에는 한국배우 권상우(36)와 가수 유승준(36)도 출연한다. 청룽은 "외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권상우를 위해 한국어 연기를 권했지만 그는 끝까지 중국어와 영어로 연기했다"며 "발목을 다쳤을 때도 스턴트맨을 쓰지 않는 열정으로 날 감동시킨 배우"라고 했다. 그는 또 "촬영 때 권상우를 '오빠'라고 불렀고, 그는 중국 내 스케줄을 나와 상의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가 됐다"고 했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제작비 1000억원을 들여 7년 동안 만든 블록버스터. 청룽은 이번 영화에서 과거처럼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배우로서 여러 면모를 보여주려고 최근 10년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더니 '청룽이 늙어서 액션을 안 한다'는 말이 나오더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청룽은 '액션 스타가 아니라 액션 연기도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