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전지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18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팀 중심타선인 김태균, 이승엽, 이대호(왼쪽부터)가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2013.2.18

대만에서 우승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베일을 벗는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1시 대만 도류구장에서 프로야구 신생구단인 NC 다이노스와 첫번째 연습경기를 갖고 그간의 훈련 성과를 선보인다.

관심이 쏠리는 부문은 강타자가 몰려있는 1루수 자리다. 김태균(한화)과 이대호(오릭스), 이승엽(삼성)이 포진하고 있는 1루수 자리는 우리 대표팀의 자랑거리이자 고민스러운 부문이기도 하다. 이들이 동시에 중심타선에 나설 수 있다면 공격력이 극대화 되겠지만 포지션 중복 문제로 동시에 2명만이 경기에 선발 출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N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WBC감독은 김경문 NC감독의 양해를 얻어 김태균과 이대호, 이승엽을 모두 경기에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명은 1루수, 2명은 지명타자가 돼 10명의 타자가 경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류 감독은 훈련 결과 컨디션이 좋은 이대호를 1루수로 내정한 상황이지만 김태균, 이승엽 등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류중일 감독은 1루수 자리에 대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한 명은 수비, 다른 한 명은 지명타자, 또 다른 한 명은 대타로 준비시키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전지훈련이 벌어지고 있는 17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서재응이 윤석민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2013.2.17

류 감독은 앞선 1,2회 대회보다 까다로워진 투수들의 '투구수 제한'룰에도 적응하기 위해 NC와의 경기에 6명의 투수를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가 3이닝, 두 번째 투수가 2이닝, 나머지 투수들이 각 1이닝씩 책임지는 방식이다.

WBC대회는 투구수 제한이라는 변수가 있기에 대표팀으로서는 대비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투구수 제한은 WBC대회 기간이 각 나라의 정규리그 개막기간과 엇비슷하기에 선수보호 목적에서 적용된다. 3회 대회는 앞선 1, 2회 대회보다 투구수 제한이 엄격해졌다.

3회 대회의 1라운드 선발투수의 한계 투구수는 65개다. 2라운드는 80개, 준결승과 결승전은 95개다. 또한 50개 이상을 던졌을 때 무조건 4일 휴식을 취해야 한다. 30~50개 투구했을 경우에는 하루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틀 연속 투구를 했을 경우에도 하루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홈런에 한해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고 연장 12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겨우 연장 13회 부터는 주자를 1,2루에 두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콜드게임도 있다. 1라운드에서는 7회 10점, 2라운드는 5회까지 15점 이상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콜드게임은 1,2라운드에서만 적용되고 준결승과 결승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표팀은 NC와 총 4차례(19, 20, 23, 24일)연습 경기를 치른 후 27일과 28일 대만 군인·실업 올스타와 최종리허설을 벌인다.

연습경기 종료 후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