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최초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취임식은 오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국내외 초청인원 6만명 가운데 일반 국민(3만명)을 제외한 초대 대상자 90%를 확정짓고 남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당선인 측은 과거 정권과 달리 취임사준비위원회를 별도로 두지 않는 대신 소수의 비서진이 취임사 준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15일 조선비즈와 전화통화에서 "(취임사 준비는)취임사준비위원회가 없기 때문에 몇 분이 도와드리고 있다. 이 분들이 먼저 초안을 작성하고 당선인이 검토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임기 5년간의 청사진을 담은 연설문인 만큼 박 당선인이 주요 업무 이외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당시 박 당선인의 연설문을 작성했던 조인근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과 주요 비서진들이 초안을 작성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관계자는 취임사에 담길 내용에 대해 "역대 대통령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국정비전과 국정과제가 중점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이 대선 당시 강조했던 '국민대통합', ‘민생’과 같은 국정비전이 취임사에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핵 실험의 강행은 북한 스스로 세계적으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며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준비위는 일반 국민을 제외한 국내외 초청자 대부분을 확정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추가로 뒤늦게 초대하는 분이 없진 않겠지만 (초청대상 확정은)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또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싸이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식전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주제는 ‘통합과 전진 - 국민의 삶 속으로’로 정해졌다.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은 “국민대통합을 위해 하나로 모인 국민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희망찬 새시대로 나아가자는 박근혜 당선인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취임식 당일 행사는 25일 0시 보신각종 타종을 시작으로 국립묘지 참배, 취임식 식전행사 및 본행사, 경축연회, 주요 외빈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보신각종 타종에는 지역ㆍ계층을 고려해 선정된 국민대표 18명이 참여하고 국립묘지 참배에는 국가유공자 유족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취임준비위는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성문화분과위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차 방문한 박 당선인에게 취임식에 대한 중간 보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