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 자리 잡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이 대학 주변 원룸 건물주들과의 담판으로 자취방 임대료를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회장 김재훈)는 이달 들어 시작한 '착한 자취방 프로젝트'를 통해 충주시 단월동 캠퍼스 주변 일부 원룸 임대료를 내리기로 건물주들과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총학생회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대학 주변 원룸 가격을 낮춘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총학생회는 그동안 캠퍼스 주변 원룸 주택과 하숙집 주인 70여명을 직접 만나 임대료 협상을 벌였다. 건물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원룸 중에서 일부의 연간 임대료를 다른 원룸에 비해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내리기로 총학생회와 합의했다. 6개월에 110만원을 받는 원룸을 30만원만 받기로 한 업주도 나왔다. 총학생회는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한 원룸 80여개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이 지역 원룸 임대료는 연간 200만~500만원으로, 신축건물을 기준으로 할 때 평균 400만원에 달한다. 한 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원룸 임대료는 학부모와 재학생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