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논의에서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리 아쉬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 대표는 "일부 입장차를 해소하고 합의점을 찾았다"며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사안도 제시됐지만 이는 향후 만남을 통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IAEA와 논의를 재개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허먼 네카르츠 IAEA 사무차장은 이번 만남에 앞서 이란 당국이 핵실험을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파르친 군사시설과 관련해 "구조적 접근법을 찾고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파르친 시설이 출입제한지역이며 IAEA의 요구가 서방의 잘못된 정보에 근거했다는 이유로 접근을 거부해 왔다.
IAEA와의 논의가 이루어지던 13일 페레이둔 압바시 다바니 이란 원자력기구(AEOI) 대표는 "새로운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나탄즈 우라늄농축 시설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오는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과 독일 등 이른바 P5+1과 핵협상을 앞두고 있다.
P5+1은 이란 측에 20% 농축우라늄 생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에 대한 조건으로 자국에 대한 일부 제재 완화를 내걸었다.
전문가들은 핵무기 제조를 위해서는 90%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지만 일단 20% 농축 우라늄 생산만으로도 핵무기 개발의 90%에 이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