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연봉대박을 터트린 추신수(31)가 자신의 새 포지션에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고 CBS방송이 보도했다. 추신수는 11일 신시내티와 1년간 737만5,000달러(약 81억원)의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추신수는 새시즌 신시내티의 선두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줄곧 우익수로 활약해 중견수는 그에게 생소한 포지션이다.

추신수는 "나는 메이저리그 게임 가운데 99%를 우익수로 뛰었다"면서 "솔직히 (중견수 포지션에) 편치 못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프링 캠프에서 새 포지션에 적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러나 구단 측이 만족해 하지 않는다면 다른 선수가 내 포지션을 맡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프로데뷔 이후 추신수는 5,067 이닝을 우익수로 뛰었다. 중견수로 뛴 것은 고작 83 이닝으로 그것도 2009년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다.

신시내티는 그동안 외야진의 허술한 수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반면 내야진은 수비가 탄탄해 외야수들의 실책을 커버해왔다.

추신수는 또 과거 내셔널리그 투수들과 맞상대한 적이 거의 없어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리그에서 맞붙은 내셔널리그 팀이 공교롭게도 신시내티여서 적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