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한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기상청과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함경도 길주군 핵시설 인근에서 이날 오전 11시57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등은 북한의 핵실험을 지진파 등으로 확인한다. 자연지진은 단층이 부딪히면서 발생한다. 이때 S파(횡파)가 P파(종파)보다 진폭도 크고, 오래 움직인다. 또한 S파, P파는 사방이 아닌 특정 방향으로만 진행한다.
하지만 핵실험으로 일어난 인공지진의 경우 자연지진과 반대로 P파의 진폭이 S파보다 크다. 또한 P파, S파가 핵실험 장소를 기준으로 사방으로 퍼진다는 점도 자연지진과 다르다.
북한의 핵실험을 가늠하는 또 다른 기술은 음파 탐지이다. 핵폭발로 발생한 소리가 공중에 퍼지면 일부가 반사돼 다시 땅으로 내려온다. 이를 잡아내는 기술이 음파 탐지이다.
인위적인 충격으로 발생한 음파는 통상 가청권을 벗어나는 저주파여서 귀로는 들리지 않는다. 또한 각종 잡음이 공중에서 섞이면서 음파로 폭발을 알아내는 기술은 소수의 군사 강국만이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파 탐지 기술이 지진파 탐지보다 좋은 점은 매질이 하나여서 보다 비교적 정확하게 발원지를 추정할 수 있다. 정부는 2010년 음파로도 천안함 폭침을 확인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실험이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는 대기 중에 퍼진 방사성 물질인 제논을 채집해 확인한다. 강정민 KAIST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대기 중에 퍼진 제논의 특성을 분석하면 북한이 이번에 우라늄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미군이 아마도 정찰기를 띄워 필요한 공기를 채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